제왕절개는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제왕절개는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태아의 크기, 미숙아 혹은 산모의 선택 등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자연분만 또는 제왕절개를 선택하여 출산을 합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태아를 꺼내는 수술적인 형태의 제왕절개는 태아에게 더 악영향이 있지는 않을지 걱정도 많이 하실겁니다.

어떤 이에게는 산모 혹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상황에 맞는 출산방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기에 어떠한 출산 방식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는 섣부르겠지만, 필자가 최근에 재미있게 봤던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토대로 미생물을 중점으로 출산방식에 따른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의 미생물 생태계 마이크로바이옴

먼저 오늘의 주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미생물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우리 몸에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 미생물이 있습니다.
이 미생물 생태계는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세균이 있고, 고세균, 진행생물 등 수많은 미생물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는 얼마나 많은 미생물들이 존재할까요?

우리 몸엔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생물은 무려 39조 개가 되고 무게로 치면 약 200g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은 단순히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인체의 대사,면역 발달 등 아주 중요한 역할들을 합니다.

우리 몸에 사는 약 40조 개에 이르는 미생물, 이들은 대체 어디서 언제 어떻게 우리 몸에 자리하게 된걸까요?

자연분만, 제왕절개 각 출산 방식의 탄생의 순간

1. 자연분만의 경우

 

자연분만으로 태어나는 태아의 경우는 산모 자궁에 있던 태아는 분만과정에서 산도를 타고 내려오면서 가장 먼저 산모의 몸에 있던 세균을 만나게 됩니다.
태아는 산모의 질에 있던 세균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첫 마이크로바이옴을 형성하게 됩니다.
엄마의 질을 통과한 태아는 세균을 흠뻑 뒤집어 쓰는데 우리는 이걸 '세균샤워'라고 부릅니다.
처음 들어온 세균들은 자리를 잡고 증식하기 시작한 뒤 점점 더 많은 세균이 잇따라 생겨납니다.
처음 아이에게 생기는 세균은 앞으로 장내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고 합니다.

 

2. 제왕절개의 경우

반면 제왕절개로 태어나는 태아의 경우는 엄마의 피부와 병원 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로 자신의 첫 마이크로바이옴을 형성하게 됩니다.
여기서 출산방식과 미생물 생태계 구성과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도밍게스 교수는 생에 초기 미생물 차이가 시간이 지난 후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일 년 동안 제왕절개의 영향이 눈에 띄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와 점점 비슷해지지만 마이크로 바이옴은 초기에 발달할 수 있는 특정 시기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마이크로바이옴을 회복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초기 6개월은 정말 중요한 시기인데 만약 이 시기에 장내 미생물이 변한다면 이후에도 지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연분만, 제왕절개 출산 방식에 따른 아이의 질병 발생률

위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 제왕절개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가 가진 핵심 미생물을 잃는다고 합니다.

이 차이는 시간이 흐른 뒤 다양한 질병의 발생확률로 나타납니다. 
이 차이를 40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는 출산 방식과 발병확률의 상관관계를 더욱 명확히 보여줍니다.

 

-자연분만,제왕절개 각 분만형태에 따른 40년 추적조사 연구(류마티스,당뇨병) 결과

-자연분만,제왕절개 각 분만형태에 따른 40년 추적조사 연구(셀리악병,크론병)결과

 

쉽게 정리해보자면 내용은 이렇습니다.

 

 [faq*][질문*제왕절개로 태어나는 태아의 경우*][답변*태아는 세상 밖으로 나올 때 자신의 첫 면역체계와 관련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형성하게 되는데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의 경우 산모의 세균샤워를 못하기 때문에 추후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질병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faq]

 

마지막으로 참고 다큐멘터리 주소 남겨드릴테니 흥미있게 보신 분들은 시간 나실 때 봐보셔도 좋겠습니다.

 

[팁*해당 다큐멘터리*]

vod.kbs.co.kr/index.html?source=smr&sname=vod&stype=vod&contents_id=K01_PS-2020137529-01-000_MFSC1&program_code=T2019-0296&program_id=PS-2020137529-01-000&section_code=05&broadcast_complete_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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