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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화폐와 블록체인, 그리고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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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금융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블록체인은 무엇인가?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불린다. 말 그대로 거래장부를 공개해두고 관리한다는 뜻이다.

기존 금융기업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한다.

함부로 은행 서버에 접근할 수 없도록 튼튼하고 건물 깊숙한 곳에 거래장부를 저장한 서버를 두고 각종 보안장비와 프로그램을 설치해놓았다.

 

반면 블록체인은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한다.

일정 시간 동안 확정된 거래 내역이 담긴 정보가 형성된 것을 블록(block)이라고 하며, 블록체인은 이를 연결(chain) 한 것을 뜻한다.

 

블록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참여자에게 전송되며 참여자들은 해당 거래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한다.

승인된 블록만이 기존 블록체인에 연결되면서 송금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은 신용이 아닌 공개 거래라는 시스템에 기반한다.

제3자가 거래를 보증하지 않고도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의 토대는 거래 당사자들이 보유한 안전한 비밀 열쇠와 거래의 공식적인 기록이다.

2014년 미국의 한 부부는 플로리다의 디즈니랜드에서 블록체인 결혼식을 올렸다.

블록체인에 결혼서약서를 기록한 것이다.

이들 부부는 결혼서약서를 열 수 있는 열쇠를 얻었다. 두 사람은 열쇠를 공유하고 두 사람의 결혼은 블록체인에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는다.

이 결혼은 이혼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결혼의 효력을 인정하는 비밀 열쇠를 포기할 때 종료된다.

즉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일단 거래가 일어난 다음에는 철회할 수 없는 공개 시스템에서 디지털 가치가 교환되고 기록된다. 이것이 핵심이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모든 것의 디지털 가치 교환을 위한 기록의 증거로 이용할 수 있다. 은행이 뱅킹 시스템의 가치 교환을 기록할 수 있는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리플은 노후한 은행 간 지급결제망인 스위프트의 빈틈을 노린 가치 교환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스위프트는 현재 전 세계 1만 1천여 개 은행과 기업이 연결돼 하루에만 3천만여 건, 수십억 달러가 오가는 대표적인 국제 송금 시스템이다.

 

하지만 송금 이후 완료까지 생각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수수료를 요구한다.

이러한 빈틈을 노린 리플은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 은행이 서로 공개 원장을 공유하고 즉시 정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몇 초 만에 전 세계에 송금을 완료할 수 있고, 무엇보다 스위프트를 거치지 않는 만큼 수수료가 대폭 절약된다.

리플의 블록체인에는 언제 어디서든 거래할 수 있는 XRP라는 고유 화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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