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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학습과 쓰레기통 모델

 발행: ·  댓글개 ·  SHK 추월차선

조직학습 - 사람이 바뀌어도 지속되는 조직기억

 

조직학습은 조직루틴의 진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학습해서 루틴을 개선하면 당연히 조직의 생산성도 향상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학습곡선의 존재가 널리 알려졌다.

실제로 전시 상황에서 항공기와 운송선을 대량 조달할 때 학습곡선을 사용해서 원가를 계산했다.

 

그런데 인간이 학습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조직이 과연 학습을 할 수 있을까? 기억을 할까?

예를 들어 동일한 인원수의 서로 다른 두 개의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센터가 있는 차바퀴형, 또 하나는 평등한 서클형이다.

멤버가 그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몸에 익힌 후에 양쪽 집단에서 1명씩 멤버를 교환하면 전부 바뀌었을 때 커뮤니케이션 패턴도 바뀔까? 그럴 일은 없다.

결국 조직의 인간관계는 사람이 바뀌어도 지속성이 있다. 이것은 조직기억의 일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세계적인 과일 회사 3사는 출신과 만드는 방법이 같은데도 3사 간의 사람들이 전직을 하면 전에 있던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좋은 느낌, 즉 관계성을 다시 학습해야 한다고 했다.

 

쓰레기통 모델 - 우선순위가 낮은 문제는 그냥 내버려두어도 좋다 ?

 

사이먼은 '의사결정=문제해결'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게다가 많은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고르는 것이 문제해결 방법이라고 보았다.

그가 그렇게 생각한 것은 <게임이론과 행동분석>을 쓴 존 폰 노이만과 경제학자 모르겐슈타인에게 강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집단에서 어떤 결과가 개인뿐 아니라 다른 참여자의 행동에 의해서도 결정되며, 모든 것을 고려하여 나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수리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사이먼과 함께 책을 낸 마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할 때 문제해결 이외에도 의사결정의 다른 타입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바로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인이 오랜 세월 사귀면 문제가 자꾸 발생한다. 그것을 전부 해결해야만 결혼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기세 좋게 밀어붙여야 한다.

 

한편 지금 품고 있는 문제가 너무 크면 합리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쉽게 해결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를 그냥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그 문제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일을 하다보면 큰 문제를 내버려두고 일상 업부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때는 우선순위가 낮은 문제를 잘 내버려두는 것이 나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몇몇 회사에서는 '잘 내버려두는 능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일을 잘하는 사원은 일을 잘 내버려둔다

 

'그냥 내버려두기'의 선기능

 

1. 과부하 상황에서의 스크리닝 기능

만성적으로 과부하의 상태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부하가 상사의 모든 지시 명령에 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선순위가 낮은 지시 명령을 어떻게 잘 내버려두느냐에 따라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고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2. 훈련 기능/선별 기능

상사의 지시를 단지 충실하게, 묵묵하게 수행하는 부하가 과연 10년 후에 좋은 상사가 될 수 있을까?

실제로 일본 기업에서는 훈련의 의미에서 상사가 일부러 부하의 내버려두기를 유발시키는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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