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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론과 자원의존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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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론 - 조직은 환경에 따라 변한다?

 

챈들러는 "조직은 전략에 따른다"라고 말했지만 1970년대에는 '조직은 환경에 따른다'라는 상황이론이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다.

이를 환경적응이론이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조직 구조나 시스템은 환경 조건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대표적인 이론가였던 영국의 번즈와 스토커는 1961년에 변화율이 작은 산업에서는 관료제적인 기계 시스템을 볼 수 있고, 변화율이 큰 산업에서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영국의 우드워드는 <새로운 기업 조직>에서 생산 시스템에 따라 조직구조와 시스템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미국의 로렌스와 로쉬는 <조직의 조건적응이론>에서 이런 선행 연구를 총칭해서 '상황이론'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렇지만 상황이론은 이론다운 이론이 아니었다.

당시 보급되기 시작한 컴퓨터와 통계 패키지를 사용해서 앙케이트 데이터를 다변량 분석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렇게만 하면 논문이 된다고 널리 알려지는 바람에 그 이후 상황이론을 다룬 논문이 엄청나게 쏟아졌다.

그러나 데이터 수집방법 등 리서치 디자인이 결여되어 결국 상황이론은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었고, 붐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배치생산(batch production)

1대의 생산품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연속적으로 작업하는 컨베이어 생산방식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1~2인이 제품을 만드는 생산방식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다.

 

자원의존이론 - 자원에 의존하면 힘을 얻을 수 있다.

 

1970년대에 조직과 조직의 관계를 다룬 조직 간 관계론이 등장했다.

이런 이론도 넓게 보면 조직과 환경도 관계에 포함된다.

대표적인 이론으로 페퍼와 샐런식이 주창한 자원의존이론을 들 수 있다.

두 사람은<조직의 외적 컨트롤>에서 제휴 합병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서 조직이 다른 조직에서 제약을 받았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상대 조직이 힘을 갖고 있는 것은 간단하게 말하면 그 조직이 상대 조직에게 자원을 의존하기 때문이다.

중요 부품을 단 하나의 제조회사에서 구매한다고 가정하자.

만약 그 제조회사의 부품 공급이 끊기면 공장 가동도 중지해야 한다.

그래서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는 중요 부품의 공급원을 여러 군데로 만들어 자원 의존도를 낮추어야 한다.

 

샐런식이 세상을 떠나고 2003년에 <조직의 외적인 컨트롤>이 재판되었을 때 페퍼는 이렇게 술회했다.

"자원의존이론의 아이디어는 자주 인용되는데 그것은 메타포일 뿐 검증한 연구가 너무나도 없다. 자원의존이론의 아이디어는 엄격한 검증 없이도 널리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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