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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비용이론과 개체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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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비용이론 - 비용을 비교해 자체제작과 외주를 결정한다

 

앞서 소개한 페퍼와 대조적으로 자신만만하게 노벨상까지 받았던 윌리엄슨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시장과 기업조직>에서 거래비용이론을 거론했다.

 

예를 들어 앞서 나온 기간 부품의 예에서는 공급원을 다양하게 둠으로써 자원 의존도를 낮추었지만 처음부터 외주로 하지 않고 그 기간 부품을 자체제작한다는 선택 사항도 생각할 수 있다. 결국 사내에서 만들 것인지 사외에서 구매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것을 자체제작과 외주를 구분하는 결정이라고 한다.

 

실무의 세계에서는 이러한 경우 품질, 비용, 납기, 생산능력, 경기변동 등에 대한 유연성 같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서 자체제작할지 외주로 할지를 결정한다. 물론 공급원을 분산한다는 생각도 더해진다. 실무 세계에서 자원의존이론은 건재하다.

 

이에 반해 사내에서의 거래비용과 시장에서의 거래비용을 비교해서 저렴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 바로 거래비용이론이다.

 

환경이 불확실하고 거래 상대방이 소수라고 하는 조건에서는 합리성이 한정되어 있고, 거래 상대방의 기회주의적 행태가 얽힐 수 있으므로 거래비용이 올라간다.

따라서 사내에서 거래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지만 거래비용을 거래와 독립적으로 뗴어놓고 측정할 수 없다는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개체생태학 - 환경에 맞지 않는 조직은 도태된다.

 

1970년대는 거시조직론 시대였다. 그 결말은 역시 1970년대에 등장한 개체생태학이다.

그런데 "조직은 환경에 적응해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오래된 것은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의외의 주장이 전개된다.

 

하난과 프리만은 생태학적 관점에서 환경에 의한 조직의 도태를 생각했다.

조직은 원래 구조적인 습성이 있기 때문에 조직의 환경적응에 한계가 있고, 환경에 맞지 않는 조직은 도태된다고 하는 확고한 개념이다.

결국 적응과 도태를 구분하면 도태가 이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성이 높은 조직 쪽이 살아남는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새로움의 불이익 가설'이다. 요약하면 오래된 조직보다 새로운 조직이 실패할 확율이 높다는 것이다.

예상 외의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반도체 제조기업, 지방 신문사, 전국적 노동조합 등 많은 실증 연구에서 새로움의 불이익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는 20세기 마지막 20년 동안 널리 이루어졌다. 그리고 조직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습성이 루틴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루틴이 중시되었고, 루틴을 제대로 만들어 행동패턴을 지속한 기업은 결국 살아남았다.

 

*개체생태학

개체나 개체군의 분포와 그들이 직면한 환경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생태학의 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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